[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나문희가 별세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영화 '소풍' 배우 김영옥, 나문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문희는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백과사전이자 선생이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잔소리나 그런 게 너무 싫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남편이 아프면서 떨어져 있으니까 그런 시간들이 상당히 귀하더라. 다른 우리 젊은 엄마나 늙은 엄마가 지금 이 순간이 참 좋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특히 나문희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경황없는 와중에도 '유퀴즈' 출연에 응했다고. 나문희는 "백과사전이 없어 조금 허전하다. 나름대로 날개를 단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소풍'을 잘 해내고 싶었다. 촬영 끝나고 집으로 오는 날 남편에게 '나가서 운동 좀 해'라고 했는데, 그날 넘어진 거다. 뇌 수술을 했다"고 회상했다.

병간호를 했던 나문희는 "남편이 병원에 있을 때 그때 진짜 사랑을 하게 되더라. 남편을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를 느꼈다. 병원에 있을 때 진짜 사랑을 해봤다"며 "여보 사랑해. 사랑해요"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옆에서 나문희를 지켜봐 줬다는 김영옥. 나문희는 "장례식에 6시간을 있어줬다. 정말 감동이고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나문희를 많이 추세워준 훌륭하신 분으로 기억을 한다"고 각별함을 표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