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양 정관장이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을 꺾고 2023-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4강에 진출했다.
정관장은 24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필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EASL 조별리그 A조 TNT와의 원정경기에서 88-76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조 2위를 확정지었다. A조에서는 6전 전승의 지바 제츠(일본)과 정관장이 나란히 1, 2위로 4강에 오른다.
지난 시즌 EASL 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날 정관장은 1쿼터부터 자밀 윌슨과 배졍준, 최성원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로버트 카터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벌렸다. 2쿼터 한때 45-21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끌려가던 TNT는 론대 홀리스-제퍼슨과 라리스 홀리스-제퍼슨이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다. 정관장은 4쿼터 종료 4분24초를 남기고 78-7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최성원이 고비 때마자 외곽포를 꽂으며 TN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는 정관장의 88-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성원은 3점슛 7방을 포함해 23점, 카터는 22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TNT에서는 홀리스-제퍼슨 형제가 53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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