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동료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향할까.
영국 매체 '90MIN'은 24일(한국시각) "오시멘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자신의 미래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1998년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다. 2017녀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후 2019년 릴LOSC로 이적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2019-2020시즌 공식전 38경기 1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나폴리가 7000만 유로(약 1016억원)의 거액을 들여 그를 품었다.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오시멘은 점차적으로 세리에A 무대에 적응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 나폴리는 드리이스 메르텐스,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녜, 칼리두 쿨리발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떠나고, 김민재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바니 시메오네 등 새로운 선수들이 수혈됐다.
이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강압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한 전술을 앞세워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했다. 당시 나폴리는 1990년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오시멘은 최전방을 책임지며 팀의 해결사로 맹활약했고, 리그 32경기 26골 5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동시에 세리에A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변화를 맞이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떠났고,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뮌헨으로 향했다. 나폴리는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상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부진에 빠졌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질됐고, 나폴리는 현재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도 팀의 공격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그 13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고군분투중이지만, 팀이 부진과 함께 주춤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시멘을 향한 타 팀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185㎝의 신장을 앞세운 공중볼 경합 능력을 비롯해 뛰어난 운동신경을 통한 속도, 침투 플레이,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등 현대 축구에 있어 공격수로서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현재 레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오시멘이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급여가 인상됐다. 동시에 1억 2000만 유로(약 1742억원) 포함되어 있다"며 "그는 더 이상 팀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오시멘은 최근 "시잔으 끝난 후 내 미래를 결정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와 시즌을 마무리하고 그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밝히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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