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종진(45) 9단이 제36대 한국프로기사협회장으로 선출되며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023 한국 프로기사협회 정기총회에서 한종진 9단이 총 242표(유효투표 236표) 중 182표(득표율 77.1%)를 얻어 김덕규(75) 9단을 128표 차로 제치며 35대에 이어 36대 기사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현재 한국프로기사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는 김동희(39) 4단은 감사 선거에 단독 출마해 별도 투표 없이 감사로 확정됐다.
한종진 회장은 "2년의 경험으로 새로운 2년을 지금보다 더 나은 바둑계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종진 회장은 1979년 전남 여수 태생으로 1996년 입단해 2000년 10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2003년 삼성화재배 16강, 2004년 6회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세계대회에서도 활약했다. 2012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감독으로 데뷔한 한종진 회장은 2015년부터는 한국물가정보를 이끌며 2019-2020시즌에는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한종진 회장은 35대 임기 중에 전문 심판제도를 도입했고, 은퇴 위로금 문제도 해결하는 등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이행했다. 이번 36대 선거에서는 '챌린지 리그의 성공적인 개최 및 운영, 보급지원 및 창업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프로기사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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