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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남·김선영, 연기만 잘해? 진행도 잘해! [ST포커스]
작성 : 2024년 01월 24일(수) 14:17

장영남 김선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장영남, 김선영은 예능보다 작품 속 캐릭터로 대중에겐 좀 더 익숙하다. 그런 이들이 작품이 아닌 프로그램에서 처음 MC 신고식을 치르면서, 연기만 아니라 색다른 매력과 능력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MBC 시사교양 '세계경찰: 슈퍼폴'에서 첫 MC 신고식을 치른 배우가 있다. 바로 슈퍼폴 반장이 된 장영남이다.

그가 출연한 '슈퍼폴'은 전세계 전·현직 경찰과 기자들로 구성된 슈퍼폴 요원과 연결해, 실제로 발생한 국내외 범죄 사건을 추적한 6부작 범죄 토크쇼다. 장영남은 범죄수사를 다룬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춰, 카리스마 있는 등장과 무게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첫 MC 도전이라고 믿기지 않는 진행력을 선보였다.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난 장영남은 이러한 연기력을 스토리텔링에 녹아내 더욱 리얼함을 극대화하는가 하면, 범죄와 관련해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지점이나 현실 반응을 보여줬다. 또한 메인 진행자로서 권율, 이용주를 비롯해 현직 경찰들과의 수사 기록을 차분하게 이끌어냈다.

슈퍼폴, 배우반상회 포스터 / 사진=MBC, JTBC 제공


또한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배우반상회'에서는 김선영이 가감 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김선영은 반상회 반장인 만큼 '배우반상회' 첫 타자로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상 속 모습을 공개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석은 김선영에 대해 "정말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같은 느낌이다. 예능계 원시인"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에서 발자국을 남기는 게 아니라 뒹구는 정도"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VCR 속 김선영은 민낯까지 공개하고 스태프들과 사적인 수다를 나누는 등 수더분하면서도 경쾌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로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이따금 게스트로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던 김선영이지만 '반장'이라는 메인 진행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첫 고정예능 진행자가 된 소감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능 베테랑 장도연에게 솔직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김지석을 안아주며 위로하기도 하거나 다른 출연진 모두를 다독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진행력을 가늠하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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