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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우승후보' 일본 꺾고 16강 노린다…패해도 가능해
작성 : 2024년 01월 24일(수) 13:50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우승후보' 일본을 상대로 16강행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2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인도네시아는 1차전 이라크에게 1-3 완패를 당했으나, 2차전 베트남을 1-0으로 꺾고 1승 1패(승점 4)를 기록 중이다. 2차전 일본이 이라크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두 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달리고 있다. 다만, 득실차에서 일본은 +1 조 2위, 인도네시아는 -1로 조 3위에 위치해있다.

이번 경기 인도네시아는 16강 진출을 노린다. 신태용호가 직접 일본을 꺾는 저력을 보여준다면 2승 1패, 조 2위로 16강으로 향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일본과의 격차는 크다. 일본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아사노 타쿠마(보훔),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등 다수의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전력 차가 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을 꺾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번 대회 6개조 중 조 3위 상위 4개 국가는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면 1승 1무 1패, 골득실 -1이다. 앞서 시리아(승점 3,득실 0), 팔레스타인(승점 3, 득실0)이 사실상 조 3위로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중국(2승 1무) 보다 앞서고 있다.

다음날(25일)부터 치러지는 E,F조의 결과를 따져야 한다. E조 바레인은 1승 1패, 골득실 -1로 요르단과 경기를 펼치며, F조에서는 1무 1패, 골득실 -1 오만이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다. 두 경기에서 한 팀이 패한다면 신태용호는 16강행이 열리게 된다.

일본에게 패할 경우 신태용호는 1승 2패(승점 3)이 된다. 이때는 바레인, 오만이 모두 패한 뒤 득실 차를 따져봐야하 한다. 확률적으로 16강행의 문이 더욱 좁아진다.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분명 일본은 우승 후보다. 어려운 경기지만 우리 역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16강에 오르기 위한 시나리오는 많다. 경기 전에 결과가 나온다면 기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전 어떻게 접근할지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일본을 잡은 이라크에 대해 언급하며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 다른 점이 많은 팀이다. 이라크가 일본을 잡아갔던 방식과는 다르게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만약, 신태용호가 일본을 잡는다면 D조 2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E조 1위로 16강행을 밟는다면 적으로 만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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