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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 더딘 흥행 속 경쟁작 '시민덕희' 출격 [ST이슈]
작성 : 2024년 01월 24일(수) 11:45

외계+인 2부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년 반 만에 야심 차게 2부를 선보인 '외계+인'이 경쟁작 등장에 결국 아쉬운 스코어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외계+인' 2부는 2만6405명이 관람하며 누적 114만8027명을 기록,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시민덕희


이어 24일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선 이날 개봉하는 '시민덕희'가 22.3%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웡카'가 19.6%, '도그맨'이 7.0%, '외계+인' 2부가 6.3%를 기록했다.

앞서 '외계+인' 2부는 지난 10일 개봉했다. 이어 현재까지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순위면에선 흥행으로 보이나, 일일 관객수와 누적 관객수면에선 다소 아쉬운 수치다.

'외계+인' 2부는 개봉 당시 일 관객수 9만4448명을 동원했다. 현재는 일 관객수가 2만명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를 뒤쫓는 2위 '위시'(1만3926명)와는 고작 1만2479명(23일 기준)이다.

특히 '외계+인'은 지난 2022년 1부 개봉 당시 720만명이라는 높은 손익분기점에도 불구하고 154만명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행히 '외계+인' 1부는 OTT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되며 추가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어 최동훈 감독 역시 2부 개봉까지 2년 반의 공백 동안 약 53가지의 편집본을 준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우려와 기대 속에 개봉한 '외계+인' 2부는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다만 2부 개봉 당일 관객수는 1부 관객수(15만8163명) 보다 6만3715명 낮은 수치다.

이에 개싸라기 흥행(영화 개봉 주보다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에 기대를 걸었으나 첫 주말은 48만285명을 기록, 2주차 주말은 27만7555명이 관람했다.

당초 '외계+인' 시리즈는 1부 개봉 당시 다소 난해한 스토리와 독특한 캐릭터들에 대한 호불호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1부는 2부를 위한 포석이 됐고, 이로 인해 1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관객들은 2부까지 관심이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 경쟁작인 '시민덕희'가 개봉하며 '외계+인' 2부는 1부의 스코어를 쫓아가기도 벅차졌다.

한편 '외계+인' 2부의 손익분기점은 약 700만명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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