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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킴 본업 복귀, 5년 동안의 '뉘우침' 통할까 [ST이슈]
작성 : 2024년 01월 23일(화) 16:40

에디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에디킴이 5년 만에 활동을 시작한다. 과거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그다. 날선 시선이 여전한 가운데, 그의 '괜찮아지겠지'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에디킴이 신곡 '괜찮아지겠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윤종신 프로젝트 '트랙바이 윤'의 일환으로, 윤종신이 소속 아티스트 에디킴을 지원사격한다.

이에 따르면 '괜찮아지겠지'는 20대 중반의 에디킴이 어쿠스틱 기타로 남겨놓은 휴대폰 음성 메시지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한 노래다. "걱정과 고민 가득한 삶에서 오는 어려움에 대해 종종 습관적으로 내뱉게 되는 '괜찮아지겠지'라는 말의 내면적 고찰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에디킴의 신곡은 약 5년 만이다. 지난 2014년 4월 '너 사용법'으로 데뷔해 2019년 1월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OST '우린 어쩌면' 까지 다수 앨범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탄탄한 팬층도 보유하며 활약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9년,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이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당시 가수 정준영은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단체 대화방에 공유, 피해자를 조롱하는 대화를 나눠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은 현재 관련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단체방에 속하거나, 영상물을 공유받았던 연예인들도 차례로 활동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에디킴도 관련자로 떠오른 것. 불법 영상물을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하지 않았으나 온라인에 캡처한 이미지 1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에디킴이 속했던 단톡방은 취미로 모인 별도의 대화방으로 확인돼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소속사는 "내용 관계없이 이러한 행위 자체가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뉘우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죄를 전했다.

에디킴 신곡 /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공교롭게도 '정준영 단톡방'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들의 근황이 차례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에서 퇴출된 FT아일랜드 최종훈은 징역 2년 6월 실형을 살고 지난 2021년 출소했다. 연예계 생활에 관심없어 보이던 그가 최근 일본 팬 커뮤니티에 "응원해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용준형도 3년 간 활동을 중단하고, 지난 2022년 11월 '로너'를 발매했다. 여기에 최근 가수 현아와 공개 열애로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응원도 부탁했다. 정준영도 오는 3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에디킴도 복귀를 발표했다. 한 차례 논란 후 5년 동안 '뉘우침'의 시간을 가진 그. 신곡도 '괜찮아지겠지'다. 자숙 기간의 기준은 없다. 다만 당시 연예계 큰 충격을 줬던 사건이기에, 5년이란 시간이 마냥 길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날선 시선이 여전한 가운데, 그의 진심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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