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고려거란전쟁'이 원작 소설과 다른 흐름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3일 공여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품의 탄생기를 밝혔다.
'고려거란전쟁'은 2020년 하반기 대하드라마를 준비 중이던 전우성 감독의 기획에서 시작됐다. 감독은 고민 끝에 현종을 주인공으로 한 거란과의 10년 전쟁을 드라마화하겠다는 간략한 기획안을 작성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거란전기'를 검토하고 2020년 상반기 판권 획득 및 자문 계약을 맺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쟁 및 전투 장면의 디테일은 소설에서 참조했다고.
다만 같은 해 하반기, 이정우 작가가 '고려거란전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대본 집필에 돌입했으나 원작 소설이 자신이 생각한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전우성 감독 역시 공감해 원작과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게 됐다. 이에 '고려거란전쟁' 측은 "드라마 자문 경험이 풍부한 조경란 박사를 중심으로 자문팀을 새로이 꾸렸고 든든한 조력자를 얻은 이 작가는 1회부터 스토리 라인 및 씬별 디테일까지 촘촘하게 자문팀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본을 집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서에 남아 있는 기록들이 조선시대보다 현저히 적은 고려 시대를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요 사건들의 틈새를 이어줄 이야기가 필요했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고유한 영역을 갖고 있는 또 다른 창작물이기에 제작진은 역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상황을 극대화하고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고려거란전쟁'만의 스토리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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