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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언론사 등, 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의혹으로 압수수색
작성 : 2024년 01월 23일(화) 10:10

故 이선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故 이선균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수사기관과 언론사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이선균 사건을 수사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 여러 곳을 비롯해 이선균의 수사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 등도 포함됐다.

현재 경찰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를 포함해 수사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실제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 등에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선균의 마약 혐의가 세간에 알려졌다. 당초 '톱배우 L씨'라는 익명의 보도로 모 영화배우가 마약 내사 선상에 올랐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해당 인물이 배우 이선균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선균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결과를 받으며 경찰은 잇따라 물증 확보에 실패했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달 3차 소환 조사를 받았으나 나흘 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 측이 3차 소환 당시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뒤, 생전 그의 동료였던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등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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