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두 번째 공판에 나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23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 외 1명의 두 번째 공판을 연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라,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 외에도 유아인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약 40여 회에 걸쳐 수면제 1100여 정을 투약, 지인에게 증거 인멸과 대마 흡연 교사 등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은 지난달 12일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며 할 수 있는 설명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저로 인해 실망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유아인의 변호인은 현재 대마 흡연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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