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완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8-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12승21패를 기록,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SK는 23승11패로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원주 DB(27승7패)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은 33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7점, 박지훈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1쿼터 초반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13-4 리드를 잡았다. 전열을 정비한 SK가 오재현의 득점과 양우섭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25-17로 앞선 채 종료됐다.
끌려가던 SK는 2쿼터 초반 양우섭의 외곽포와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22-2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의 외곽포 2방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차바위와 듀반 맥스웰까지 득점에 가세했고, 박지훈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2쿼터는 한국가스가 49-34로 리드한 채 끝났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벨란겔의 득점으로 53-34까지 도망갔다. SK는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송창용의 외곽포로 8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니콜슨이 활약하며 한숨을 돌렸다. 3쿼터도 한국가스공사가 67-54로 앞선 채 종료됐다.
승기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서도 박지훈의 맹활약과 차바위의 3점슛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지킨 한국가스공사는 88-75 승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