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축구협회(EFA)는 공식 SNS를 통해 "살라의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리버풀 구단과 소통 끝에, 살라는 영국에 돌아가 치료를 마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지난 19일 이집트 소속으로 19일(한국시각)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펠릭스 우푸에부아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 종료 직전 살라는 왼쪽 허벅지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더 뛸 수 없다고 판단한 살라는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살라는 모스타파 파티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살라는 믹스트존에서 따로 인터뷰를 진행하진 않았지만 미소를 띄고 어려움 없이 걸어 나갔다고 전해졌다. 이 때문에 낙관적인 여론이 팽배했지만 정밀 검사에서 심상치 않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가 지난 6시즌 동안 단 10번의 리그 경기 결장에 그쳤다면서 햄스트링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영국 언론 BBC는 21일 기사를 통해 클롭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은 다양한 방식이 있다. 살라는 분명히 그것(부상)을 느꼈고, 우리는 이 일이 얼마나 살라에게 드문지 안다. 이것은 분명히 뭔가 있다"고 말했다.
부상이 회복되면 살라는 다시 이집트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될 수 있다. EFA는 "살라가 대회 준결승에서 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살라도 대회 출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살라는 "나는 (네이션스컵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 따라서 조만간 그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면서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선수들은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려는 의욕이 매우 높다. 열심히 노력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집트는 네이션스컵 역대 최다 우승국(7회)이지만 2010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살라는 2017년과 2021년 대회 준우승에 기여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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