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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子 정명호와 횡령 혐의로 피소
작성 : 2024년 01월 22일(월) 13:37

김수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식품 브랜드 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수미가 아들 정명호 씨와 횡령 등 혐의로 피소됐다.

22일 더팩트는 김치 게장 등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나팔꽃F&B는 김수미 모자(母子)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영동은 "김수미 씨와 아들 정명호 씨가 이사 및 주주로서 수 회에 걸쳐 나팔꽃F&B 고유 브랜드인 '김수미'를 제삼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는 나팔꽃F&B 외에 나팔꽃미디어, 나팔꽃씨앤엠 등 회사를 운영 중이다. 그는 2018년부터 사내이사로 회사 주요 업무에 관여하고 2021년 3월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나 지난해 11월 이사회의 해임 결정에 따라 현재는 이사 신분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계약 파트너들로부터 투약금 외에 프랜차이즈 공동사업 등 일부 지분을 받는 방식으로 수억 원을 받았다. 또한 나팔꽃F&B 측 관계자는 정명호 씨가 배우 서효림과 결혼할 당시 김수미가 며느리에게 준 고가의 선물, 집 보증금이나 월세, 김수미 홈쇼핑 방송 코디비와 거마비 등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면서 "개인 용도로 돈이 많이 새나가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정명호 씨는 "지난해부터 회사 내부 갈등이 있는 건 맞다"면서 "회사는 저를 고소한 현 대표이사의 치명적 잘못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었고, 제가 먼저 상대 측에 횡령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두 건을 고소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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