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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경기 결과를 결정했다"…알메리아, 레알전 '판정 논란'에 분노
작성 : 2024년 01월 22일(월) 13:31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사진 =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스페인 라리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알메리아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알메리아는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2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 알메리아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전반 1분 만에 라르지에 라마자니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43분에는 에드가 곤살레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후반 들어서며 주심의 판정이 레알에게 유리하게 적용됐다. 후반 12분 알메리아의 수비수 카이키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앞선 경합 상황에서 레알의 안토니오 뤼디거와 호셀루가 알메리아의 수비수들을 손으로 누르는 장면이 있었지만, 주심은 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주드 벨링엄이 이를 해결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6분 알메리아의 역습 상황에서는 세르히오 아리바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실과 소통했고, 판독 결과 앞서 공격의 출발점이 됐던 디온 루피가 벨링엄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알메리아 선수들은 다시 한번 VAR 모니터 앞에 모여 허탈한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후 경기에서 가장 큰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후반 22분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우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수비 경함을 뚫고 득점을 연결했다.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으나, VAR 결과 판정이 정정되며 득점으로 인정됐다. 주심은 비니시우스의 어깨에 볼이 맞은 것으로 바라봤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레알은 더욱 거세게 알메리아를 몰아붙였다. 그 결과 알메리아는 일격을 맞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이 11분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8분경 레알이 공격을 이어갔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 벨리엄이 헤더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다니 카르바할이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3-2 역전에 성공, 경기를 그대로 끝마치며 홈에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반면, 알메리아는 심판의 판정으로 울분을 삼켰다. 이번 경기 패배로 알메리아는 6무 15패(승점 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 승리했더라 이번 시즌 리그 첫 승과 더불어 19위 그라나다(승점 11)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으나, 석연치 않은 주심의 판정으로 아쉬움만 남겼다.

주심의 모습에 연이어 해탈한 표정을 지었던 알메리아는 경기 후 분노하며, 억울해했다. 알메리아의 풀백 마르크 부필은 중계사 'DAZN'과 인터뷰에서 "오늘 누군가가 우리의 경기 결과를 결정했다"고 말했고, 교체 투입한 곤잘로 멜레루는 "우리는 경기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한다. 페널티킥, 핸드볼, 몸싸움, 골 등 우리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멜레루는 "많은 팬들이 말하는 것 처럼 라리가가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을 감안하면 아직 몇광년이나 걸린다. 불평하는 것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그 모든 것을 넘은 상황이다. 오늘 본 모습이 라리가의 현주소다"며 강도 높게 말했다.

알메리아 구단 역시 비니시우스의 해당 장면을 지적했다. 알메리아는 레알과의 경기에 비니시우스의 득점 당시 영상을 게시하며 "왜 심판진들은 우리가 TV에서 볼 수 있었던 다른 각도를 보여주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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