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류현진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결이 깊어지고 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한국시각) 오리올스 비트를 인용해 볼티모어의 선발진 영입 계획을 조명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여전히 선발투수를 구하고 있다. 볼티모어가 구하는 선발투수 유형은 로테이션의 앞을 담당해 줄 상급 선발투수다. 마이크 엘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은 스토브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탄탄한 선발투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필연적으로 선수 유출이 발생하는 트레이드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네트워크를 포함한 현지 매체는 엘리아스 단장이 팀 내 상위권 유망주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엠엘비닷컴은 "FA 풀은 약간 줄어들었지만 빅리그 수준의 선발 투수 중 상당수는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면서 "FA의 남은 최고의 선발투수 중에는 조던 몽고메리, 마이클 로렌젠,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는 아직 2023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남아있지만, 엠엘비닷컴은 볼티모어가 스넬을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18일 미국 메이저리그의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블리처리포트의 팟캐스트를 통해 "1등급 FA인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다음 투수들인 2등급 선발 시장이 앞으로 7~10일 이내에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2등급 선수로 류현진,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브랜든 우드러프 등을 꼽았다.
이들을 노릴 팀으로는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꼽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5일 디 애슬레틱은 볼티모어의 선발진 뎁스를 언급하며 류현진 같은 2등급 FA로 선발진을 보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A 대어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는 가운데 류현진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볼티모어와 적극적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한편 김하성은 20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너무 같이 뛰고 싶다.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영광일 것 같다"면서 "현진이 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 선수이기 문에 샌디에이고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희망 사항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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