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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뮌헨, 16년 만에 브레멘에 패배…12연속 우승 멀어지나
작성 : 2024년 01월 22일(월) 11:13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가 없는 바이에른 뮌헨이 베르더 브레멘에 패했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1 18라운드에서 1-0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3승 2무 2패(승점 41)로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48)과의 격차를 좁혀가지 못했다. 지난달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두고 내린 폭설로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점 차가 됐다.

반면 브레멘은 5승 5무 8패(승점 20)으로 13위를 유지했다. 묀헨 글라트바흐(12위), 보훔(14위)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뮌헨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뮌헨과 브레멘은 가장 오랫동안 맞대결을 펼친 팀이다. 이번 경기가 115번째 경기로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경기다. 더욱이 뮌헨은 꾸준히 브레멘에게 강했다. 최근 28경기 24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에 브레멘에게 무너지며 쓰라린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브레멘전을 앞둔 뮌헨은 수비진을 꾸리는 데 있어 고민이 생겼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마티이스 더리흐트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가 합류했지만,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었던 터라 경기 감각에 있어 걱정이 뒤따랐다.

다행히 더리흐트가 복귀했다. 부상으로 알려진 더리흐트의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그는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출전했고, 선발로 예상됐던 다이어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 라파엘 게헤이루-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더리흐트-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브레멘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닉 볼테마데-저스틴 은진마, 펠릭스 아구-옌스 스타게-센 리넨-로마노 슈미트-미첼 바이저, 안토니 융-마르코 프리들-니클라스 슈타르크, 미하엘 체테러가 나섰다.

경기는 예상대로 뮌헨이 주도했다. 뮌헨은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68%의 점유율로 브레멘을 몰아붙였다. 22번의 슈팅 중 7차례가 골문으로 향하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후반 14분 뮌헨은 브레멘의 바이저에게 돌파를 허용했고, 바이저의 왼발 슈팅을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뮌헨은 브레멘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선두 레버쿠젠이 RB라이프치히를 3-2로 꺾었다. 레버쿠젠이 승점 3점을 추가했으며, 뮌헨은 이를 따라가고자 했지만 제자리 걸음만 걷게됐다.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총 34라운드까지 진행하는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은 반환점이 17라운드가 지났음에도 15승 3무로 여전히 무패를 달리고 있다. 모든 대회 통산 27경기 무패를 달리며,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왕좌를 차지한 뮌헨을 끌어내리고자 한다.

여전히 뮌헨에게 기회는 충분하다. 아직 16경기가 남았고 레버쿠젠과의 맞대결도 있다. 후반기 일정에서 레버쿠젠을 직접 잡은 뒤 연기됐던 우니온전 승리한다면 승점 6점을 더할 수 있다. 그러면 레버쿠젠과는 1점 차다.

레버쿠젠 역시 일정이 빡빡하다. 2월부터 유럽대항전 토너먼트가 열린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를 소화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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