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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에 대한 예우, 특별했던 주희정의 900경기 시상식
작성 : 2014년 12월 25일(목) 18:51

서울 SK의 주희정 / 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서울 SK의 주희정이 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900경기 출장에 대한 축하를 받았다. KBL과 소속팀 SK, 친정팀 삼성 모두가 주희정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주희정의 프로농구 최초 정규리그 900경기 출장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서는 KBL과 친정팀 삼성이, 하프타임에는 현 소속팀 SK가 주희정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희정은 지난 22일 창원 LG전에서 프로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9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주희정의 대기록은 말 그대로 '그냥 묻혀버렸다'.

경기 후 언론과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KBL 측은 부랴부랴 25일 홈경기에서 주희정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치러진 뜻 깊은 자리였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주희정은 경기 후 "프로농구에서 500경기 이상 뛴 선수들이 드물다. 저 이후에 선수들에 대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되고 프로농구 전체적으로도 더욱 발전적일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KBL이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에 대해 미흡했던 것 같다. 앞으로 후배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곧바로 경기에 앞서 삼성 이상민 감독의 축하를 받던 상황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주희정은 "이상민 감독님께서 현재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탠데 환하게 웃으시며 축하를 해 주셔서 의외였다"며 "제일 오랜 뛴 팀이 삼성이다. 기분이 남달랐다. SK 홈인데도 불구하고 이상민 감독님이 따뜻한 격려와 함께 꽃다발을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다"며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SK가 삼성에 70-56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시즌 전적 22승7패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23승6패)에 1게임 뒤진 2위를 유지했다. 패한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7승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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