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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황인범, 또 한 번 클린스만호 구했다…"원하는 결과 아냐"
작성 : 2024년 01월 20일(토) 23:36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인범이 요르단전 결과에 대해 아쉬워하며, 앞으로의 일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함께 1승 1무(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 차에서 밀려 E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요르단에 고전에 고전을 거듭했다. 전반 8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앞서갔지만 요르단에게 흐름을 내준 뒤 흔들렸다. 전반 37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고,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들어서는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요르단을 꽁꽁 묶어냈다. 다만, 쉽게 기회를 잡지는 못하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런 와중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달려오며 왼발 슈팅으로 방향을 돌려놨고, 골문 앞 상대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황인범의 활약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인범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황인범의 활약이 주요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도 황인범이 공간으로 찔러넣는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상대를 순간적으로 따돌리며 동점골에 관여했다.

이제 황인범은 대체불가 자원이다. 왕성한 활동량, 탈압박 능력, 중원에서 나가는 전진 패스 등 대표팀에 없어서 안될 핵심이 됐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부터 '벤투의 황태자'로 불렸던 그였지만, 현재는 매경기 중원 최고의 사령관이 됐다.

황인범은 경기 후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전반전 골을 넣은 후 역전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가게 됐다. 그럼에도 다행인 부분은 승점 1점을 추가했다는 것이다"고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잘 휴식을 취하고 3차전 말레이시아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호의 3차전 일정은 오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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