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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만 좋았다'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고전하며 1-2 역전 허용…전반 종료
작성 : 2024년 01월 20일(토) 21:23

수비하는 한국 선수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요르단에게 리드를 내줬다.

클린스만호는 20일(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정을 소화 중이다.

클린스만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 이재성-손흥민-이강인, 황인범-박용우, 이기제-김민재-정승현-설영우, 조현우가 출전했다.

요르단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 올완-아잔 알나이마트-무사 알타마리, 마흐무드 알마르디-라자 아예드-나지르 알라시단-에흐산 하다드, 살렘 알아잘린-아잔 알아람-압달라 나십, 아자드 아부라일라가 나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걱정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황인범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우측 허벅지 부위를 충돌했다. 황인범은 우측 허벅지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의료진이 상태를 점검한 후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초반 분위기가 끌어올라가는 과정에서 한국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5분경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이 뒷공간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으나, VAR실과 소통 후 모니터 판독을 이어갔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직접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파넨카 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세리머니로는 최근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김승규 골키퍼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응원을 보냈다.

요르단이 거친 모습을 보였다. 초반 황인범에 이어 전반 17분 정승현이 최전방 알타마리와 충돌했다. 길게 넘어온 요르단의 롱패스를 정승현이 먼저 걷어내는 과정에서 알타마리가 뒤늦게 들어오며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알타마리에게 경고를 꺼내들었다.

한국이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이기제의 전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수비를 제치고 다시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고, 좌측면이 열렸다. 볼을 받은 이재성은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태클에 가로막혔다.

전반 중반 들어서며 요르단에게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전반 20분 박스 안 좌측 부근에서 알타마리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튀어오르며 선방했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박스 앞쪽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직접 때린 슈팅을 다시 한번 조현우가 막아냈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 전개에 고전했다. 요르단은 전방부터 압박에 쉽사리 전진하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동점골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코너킥을 내준 가운데 전반 37분 올라온 크로스가 선수들을 지나친 뒤 뒷편으로 흘렀고, 박용우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불운하게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인 조금씩 올라서는 듯했으나 잠시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알나이마트의 슈팅에 일격을 맞았다. 조현우 골키퍼가 손을 뻗었으나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스 앞 이기제가 전진 후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흐른 볼을 조규성이 재차 골문을 노렸지만 바운드된 후 높게 떠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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