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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이상민 감독 "라이온스 혼자 다 했다"
작성 : 2014년 12월 25일(목) 18:36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리오 라이온스 혼자 다 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 서울 SK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SK와의 원정 56-70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7승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리한 SK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22승7패를 기록, 선두 울산 모비스(23승6패)에 1게임 뒤진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공격에서 초반 슛 컨디션이 좋질 않았고, 4쿼터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기회가 있었는데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범하며 패하고 말았다"고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리오 라이온스를 언급했다. 그는 "리오 라이온스 혼자 다 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리오 공격 외에는 공격이 잘 풀리질 않았고, (김)준일이도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실제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라이온스(26득점) 외에는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전무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자신감도 불어넣어줬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경기 보다는 확실히 움직임이 좋아졌다. 몸 움직임과 마음가짐 모두 나아졌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 부임 첫 시즌에 대한 소감도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시즌에 앞서서는 삼성의 전력에 대해 나만의 자신감이 있었다. 9개 구단 모두 다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들 부상도 있고, 점점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 없다고 성적 안나오는 건 지도자로서 핑계일 뿐이다. 공격 전개나 수비, 작전 등 모든 것들을 시즌을 거듭하며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주희정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900경기 시상식이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서는 KBL이, 하프타임에는 소속팀 SK가 주희정을 축하했다. 주희정은 지난 22일 창원 LG전에서 프로농구 최초로 정규리그 9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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