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경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 위치한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를 친 이경훈은 이번 경기에서도 타수를 줄여갔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더해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미국의 닉 던랩과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 샘 번즈(미국·17언더파 127타)와 2타 차이며, 2위 마이클 킴(미국·16언더파 128타)와는 1타 차다. 오는 3,4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크럽,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1-3라운드가 진행되고, 4라운드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다. 여러 코스에서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의 코스 공략이 중요하다.
이번 라운드를 마치 이경훈은 "일단 오늘 버디도 많이 잡고, 보기를 하나로 막아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 아이언 게임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다음 스타디움 코스에 대해 "아무래도 좀 더 도전적인 코스인데, 그렇다고해서 워낙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나도 나만의 계획을 갖고 지난 이틀동안 플레이한 것처럼 차분히 경기를 풀어가야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며 "계속 코스가 바뀌는 대회에 출전했는데, 여러 코스에서 경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코스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 같아서, 체력저긴 부담만 없다면 오히려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 남은 이틀 스타디움 코스가 남았다. 재밌게 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이번 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이경훈에 이어 공동 5위 그룹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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