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나의 해피엔드’ 손호준이 복잡한 심정에 결국 터져버린 ‘극강 묵음 오열’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한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첫 방송부터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 단숨에 TOP3에 등극한 ‘나의 해피엔드’는 지난 19일(금) 기준으로 TOP3를 당당히 고수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허순영(손호준)이 권윤진(소이현)과의 불륜을 알게 된 서재원(장나라)을 향해 서슬 퍼렇게 폭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양육권과 관련해 유리한 위치를 가지려던 서재원은 허순영을 디자인 유출로 경찰에 고발했고, 출석 요구서를 받은 허순영은 기막혀하며 “니가 날 참아? 니가 나한테 정말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라고 실소해 소름이 돋게 했다. 뿐만 아니라 허순영은 서재원에게 “난 니가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어. 지옥에서 사는 게 어떤 건지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라고 알 수 없는 발언을 쏟아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20일(오늘) 방송될 7회에서는 손호준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참담한 ‘나 홀로 오열’ 장면으로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극 중 허순영이 자신의 서재 소파에 앉은 채 오만가지 감정에 휩싸이는 장면. 넋이 나간 표정으로 한참 고뇌하던 허순영은 참고 참아내다가 결국 두 눈 가득 맺힌 눈물을 떨구고 만다. 이어 허순영은 눈가와 얼굴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신 손으로 훔치면서 크게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묵음 오열’을 쏟아내는 것. 과연 허순영이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는 절절한 오열을 터트린 이유는 무엇일지, 아내 서재원을 향해 독설과 냉정한 눈빛을 보내던 허순영이 급작스럽게 달라진 사연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손호준은 ‘나 홀로 오열 폭발’ 현장에서 그동안의 의심과 혼란, 괴로움 등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오직 눈빛과 눈물방울로 고스란히 담아 표현, 찬사를 이끌어냈다. 대사 한마디 없이 모든 감정을 터트려야 하는 이 장면에서 손호준은 설명이 필요 없는 ‘명불허전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을 집중시켰다. 촬영에 돌입하기 전부터 손호준은 이미 감정을 다잡기 시작했고, 큐사인과 동시에 눈물을 글썽이더니 점점 차오르는 감정에 오열을 폭발시키는 허순영의 모습을 혼신의 연기로 펼쳐냈다. 더욱이 손호준은 컷 사인 후에도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계속 흐느끼며 현장 한쪽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했다.
제작진은 “손호준은 허순영 캐릭터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밀도 짙은 감성 연기로 확고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일으키는 손호준의 참담한 오열의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 손호준은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오늘(20일) 방송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7회는 20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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