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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멀티골' 이라크, 2-1로 일본에게 패전의 굴욕 안겨…일본 A매치 11연승 종료
작성 : 2024년 01월 19일(금) 22:30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라크가 아이멘 후세인의 멀티골로 일본에 패배를 선사했다.

이라크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이라크는 2전 2승을 질주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1승 1무로 조 2위가 됐다.

아이멘 후세인은 멀티골을 신고하며 오늘의 영웅이 됐다. 189cm의 장신을 자랑하는 후세인은 2골을 모두 헤더로 기록했다.

이강인의 절친이자 라이벌로 꼽히는 쿠보 타케후사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17분 교체됐다. 이날 쿠보는 공격 포인트는 물론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말 그대로 일본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은 17위고 이라크는 63위에 불과하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며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에서 11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라크에 일격을 당하며 16강 조기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다쿠마 아사노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다쿠미 미나미노-이토준야-쿠보가 2선을 책임졌다. 엔도 와타루-모리타 히데마사가 중원을 지켰고, 이토 히로키-이타쿠라 고-다니구치 쇼고-스기와라 유키나리가 포백을 이뤘다. 스즈키 자이온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카타르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이멘 후세인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알리 자심-이브라임 바예시-유세프 아민이 2선을 지켰다. 아미르 알 암마리-프란스 푸르토스가 중원을 책임졌고, 아메드 아히야-레빈 술라카-사드 나티크 나지-후세인 알리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로 잘랄 하산이 나섰다.

이라크가 선제골을 신고했다. 전반 5분 이라크가 페널티 박스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자이온이 펀칭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하필 후세인 앞으로 향했고, 후세인은 다이렉트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 이라크가 다시 한번 득점을 올렸다. 야히아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몰고 간 후 크로스를 올렸다. 후세인은 뒤에서 침투하며 헤더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일본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골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자이온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등 계속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후반전 들어 일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11분 아사노 타쿠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정(VAR) 결과 공만 건드린 것으로 밝혀져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이라크는 멀티골을 넣은 후세인을 포함해 교체 카드 5장을 일찌감치 사용하며 승기를 굳히려고 했다.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온 도안 리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빗겨갔다.

후반 추가시간 뒤늦게 일본의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가 골키퍼 뒤로 돌아 뛰며 헤더골을 만들었다.

일본은 남은 추가시간 동안 이라크의 골문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추가 시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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