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의 트리플 크라운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3-1(28-26 20-25 29-27 16-25 15-1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삼성화재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15승 9위(승점 40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승점 39점)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우리카드는 5연패를 당하며 15승 9패(승점 43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15백어택 6서브에이스 3블로킹 도합 44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25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듀스 승부 끝에 삼성화재가 기선을 제압했다. 양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시소 게임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우리카드는 마테이에게 공격을 몰아주며 상대를 압박했다. 마테이의 백어택으로 우리카드가 먼저 24득점 고지를 선점했고, 요스바니가 맞불을 놓으며 듀스로 이어졌다.
26-25 상황에서 김지한과 마테이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삼성화재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이재현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8-26으로 삼성화재가 1쿼터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곧바로 흐름을 바꿨다. 우리카드는 이상현·마테이·박진우가 공격 성공률 100%를 찍으며 맹활약했다. 상대 범실로 우리카드가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어 이재현의 서브가 빗나가며 우리카드가 20-25로 2쿼터를 챙겼다.
3쿼터는 다시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23-23에서 요스바니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삼성화재가 먼저 세트 스코어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지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가 됐다. 27-27까지 이어진 듀스는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곧바로 에디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이 29-27로 3세트를 챙겼다.
우리카드는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상대의 범실과 수비벽의 힘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챙겼다. 요스바니는 4세트에만 6개의 범실을 범했다. 김지한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6-25로 우리카드가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5세트는 팽팽한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김준우가 블로킹 도중 발목이 돌아가며 경기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10-9 상황에서 마테이가 공격 범실을 범했고, 에디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금 요스바니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1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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