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한국 영화의 세계 진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고(故) 이두용 감독이 오늘(19일)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두용 감독은 이날 오전 3시 서울에 위치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부터 폐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향년 82세.
1970년 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로 감독 데뷔한 이두용 감독은 1974년 '용호대련' '돌아온 외다리' '분노의 왼발' '배신자' 등 수십편의 작품을 남겼다.
영화 '피막'으로 198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고,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1984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등에 초청됐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진출이란 기록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1일 오후 1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남양주에덴추모공원(2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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