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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장수 '세상에 이런 일이'까지…연이은 지상파 방송 폐지 충격 [ST이슈]
작성 : 2024년 01월 19일(금) 15:31

사진=KBS,SB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들의 잇따른 폐지 소식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에 이어 18일, KBS 예능 포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과 '홍김동전'이 마지막 인사를 고하며 종영했다.

'옥문아'는 퀴즈 토크쇼답게, 제작진과 출연진이 회식비를 걸고 그동안의 기출문제를 다시 제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간의 퀴즈 복습과 동시에 게스트와의 추억도 돌아보면서 '옥문아'가 달려왔던 7년이란 긴 시간을 마무리했다.

또한 '홍김동전'은 매번 1%대 시청률 마저도 웃음으로 소화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허심탄회하게 마지막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장난스럽지만 제작진과 함께 다른 자리에서라도 뭉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응원과 지지를 보여준 팬카페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엔 SBS 장수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의 폐지 소식이 전해져 대중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무려 26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던 프로그램임에도 지난 16일, 담당 PD가 폐지 통보를 받아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지난 연말 '옥문아'와 '홍김동전' 두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종영으로 인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 연이어 전해진 지싱파 방송 폐지설은 시청자에게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없애지 마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부탁입니다'라고 적은 9살 어린이 시청자의 손편지가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당초 SBS는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라는 이유로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으나, 시사교양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작가와 PD들이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중요한 일"이라면서 충분한 설명과 설득 과정 없는 일방적 통보에 강하게 반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내부에서도 반발로 이견이 나뉜 가운데, SBS는 며칠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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