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64년 만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는 한국 대표팀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전날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소집해재 후 조기 귀국 예정이라 전했다.
현재 김승규의 가족이 카타르에 와있어 귀국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김승규 개인과 한국 대표팀 모두에 크나큰 손실이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이르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맹활약했다. 김승규는 국가대표로 81경기에 출전해 60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골키퍼의 기본인 선방 능력부터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벤투호 시절부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육각형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지난 바레인전에서도 신들린 수비와 빌드업으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의 남은 골키퍼 자원은 조현우와 송범근이다. 조현우의 수비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킥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현우는 지난해 10월 베트남전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송범근은 킥과 빌드업은 좋지만 안정감은 둘보다 떨어진다는 평이다.
당장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E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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