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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홍김동전', 1년 7개월 도전 마침표…감동의 '1% 기적'
작성 : 2024년 01월 19일(금) 09:10

홍김동전 종영 / 사진=KBS2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홍김동전'이 1년 6개월간의 도전을 마치고, 7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마지막 회는 이른 한가위를 맞은 멤버들의 모습을 그린 한가위 특집이 방영됐다.

이날 명절 잔소리 게임으로 가족들의 애정 어린 잔소리를 들어야 게임에 승리하는 인당수로 향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의 엄마가 멤버들을 향해 "나는 홍김동전 팀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라며 "좋아하는 프로였는데 너무 아쉽고, 나중에 기회 되면 내가 밥 한번 사고 싶어요.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이어 주우재의 엄마, 우영의 엄마, 홍진경의 엄마, 김숙에게 엄마와 같은 송은이까지 따뜻한 인사가 이어져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는 '홍김동전'을 대표하는 게임인 발대야가 펼쳐졌다. 시청률 5%는 못해도 5cm는 넘기자던 멤버들은 끝내 5cm를 넘기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역시 마지막까지 넘치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22년 7월14일 '홍김동전 비긴즈'를 시작으로 1년 6개월 동안 방송된 '홍김동전'은 타이틀처럼 운명 극복 수련기를 보여줬다. 시청률은 홍진경의 집을 공개했던 '1박2일 특집'의 3%를 제외하고, 기본 1%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위험한 초대' 편의 방탄소년단 지민이 출연해 “예능을 안 보는데 이것만 본다"라고 애청자를 인증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에도 톱스타들이 먼저 찾는 예능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홍김동전' 멤버들의 특급 케미가 팬덤을 형성시킨 주요인이었다.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으로 이루어진 5인방은 홍진경-김숙의 두 누나들을 중심으로 조세호-주우재-우영의 세 명의 '누나무새'들의 활약이 매회 화제를 이끌었다. 라도 프로듀서와 프로젝트 그룹 언밸런스로 데뷔해 음원 'NEVER'로 활동하기도.

멤버들과 제작진이 하나가 되어 1년 6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치는 동안 '1%의 기적'은 시청자들로부터 시작됐다. 초반 밥친구로 알음알음 퍼지던 입소문이 자체 팬클럽을 형성시키고, 포털사이트에 팬카페가 형성됐으며, 팬들이 자발적으로 트럭 광고를 통해 프로그램 살리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의사표명이 펼쳐졌다. 급기야 종영된 지금까지도 시청자 게시판에서 종영 반대 글에서 시즌2 요청글까지 '홍김동전' 관련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랑이 이어지는 한 '홍김동전'의 1년 6개월에 걸친 도전은 무모하지 않았다. "'홍김동전'이 잘했다"라는 멘트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위안이 아님이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통해 반증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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