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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 공중볼 경합 세계 2위 기록…3위와 압도적 차이
작성 : 2024년 01월 18일(목) 14:03

김민재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별명 '괴물' 다운 순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중앙 수비수 중 공중 경합 능력 2위를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8일(한국시각) 공중볼 처리 능력에 대한 중앙 수비수 100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김민재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CIES는 이번 시즌 프로에서 900분 이상 소화한 선수를 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횟수, 승리 비율, 경기력 등을 반영한 지수로 순위를 메겼다. 김민재는 리버풀의 페어질 반다이크(93.0점)에 이어 92.2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3위 파리 생제르맹의 다닐루 페레이라(89.4점) 보다 2.8점 더 높은 점수를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최근 3년 동안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무대를 두드렸다.

첫 시즌부터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3백의 중앙을 책임졌다. 유럽축구연맹(UE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2년 여름에는 '수비의 본고장' 세리에A로 향했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떠나보낸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 도전한지 1년 만에 주요 5대리그에 입성했다.

초반만 하더라도 아시아 중앙 수비수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이 뒤따랐지만,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곧바로 주전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팀의 후방을 책임지며 단단한 수비력과 안정된 빌드업 능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을 앞세워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3번 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그 공을 인정받안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2023년 여름 또 다시 이적 첫 시즌 만에 둥지를 옮겼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으로 수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받았고,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뮌헨은 지난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를 위해 한국에 메디컬 테스트팀을 파견하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이며 배려했다.

그렇게 김민재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됐고, 세계 최정상 팀의 일원이 됐다. 시즌 개막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꾸준히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파트너 수비수인 다요트 우파메카노, 마티이스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홀로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번 시즌 22경기 1골 1903분 출전으로 팀 내 4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 중이다.

연이은 활약상에 대한축구협회(KFA) 2023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에도 얻었다.지난 4년 연속 수상했던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저지하고 당당히 올해의 선수가 됐다. 수비수로는 2015년 김영권 이후 8년 만이었다. 김민재는 "밤낮 가리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수비수도 이 상을 받을 수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현재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 중이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한국의 우승 도전을 돕고있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며, 오는 20일 요르단과 2차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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