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05년부터 2006년 7월까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17일(한국시각) "아드보카트는 그가 이끌게 될 8번째 국가대표팀인 퀴라소의 감독이 됐다"면서 "퀴라소는 6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퀴라소 축구 연맹은 아드보카트와 1년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1년 연장 옵션이 감독과 연맹 중 어느 쪽 옵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A매치에서 10승 5무 5패를 기록했고, 2006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2-1로 제압하고 한국 축구 역대 첫 원정 월드컵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에서 물러난 아드보카트 감독은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았고, 벨기에, 러시아, 세르비아, 네덜란드, 이라크 축구대표팀 등을 거쳤다.
지난 2021년 이라크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기도 했다. 이라크는 1차전에선 한국과 0-0으로 비겼으나 6차전 0-3 완패를 당했다. 이후 아드보카트는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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