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고민이 더욱 커져간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리흐트가 포르투갈 파루 훈련 캠프 도중 좌측 무릎 부상을 입었다. 그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시즌 초반부터 중앙 수비에대한 고민이 깊었다. 김민재가 영입된 가운데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부터 휴식없이 계속해서 출전을 이어가야 했다.
그리고 이번달(1월) 김민재가 팀에서 이탈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전을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위해 중동으로 향했다. 10일 아시안컵이 개막한 가운데 김민재는 최대 오는 2월 10일까지 팀을 떠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김민재의 이탈을 대비하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에 나섰다. 이전부터 연결됐던 다이어 영입에 나섰다. 다이어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로 뮌헨은 약 400만 유로(약 57억원)의 싼 이적료로 품을 수 있었다.
다이어의 뮌헨 이적에는 함께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또한 "그의 몸상태는 최상이다. 그는 우리의 중앙 수비진에 귀중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3백으로 바꾸는 데도 그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반겼다.
다이어는 지난 13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일정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에 찾아왔고, 곧바로 훈련에 참여하는 등 뮌헨 적응기를 이어갔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다이어는 곧바로 뮌헨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트너 또한 우파메카노 밖에 남지 않았다.
뮌헨은 다이어의 영입으로 중앙 수비수 4명을 보유하게 됐으나 당분간은 2명 밖에 기용할 수 없다. 앞서 더리흐트는 시즌 초반 무릎 인대 손상 부상을 겪으며 2달 가까이 이탈한 바 있다. 이번 부상에 대한 복귀 시점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빠르게 복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다이어-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중앙 수비 조합을 필두로 브레멘전을 시작해 우니온 베를린, 아쿠스부르크를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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