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서울의 봄'이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TOP10에 진입했다. 개봉 약 두 달 만에 이룬 쾌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2시 20분 기준 영화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1281만2199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서울의 봄'은 '7번방의 선물'(1281만2186명), '알라딘'(1279만7927명), '암살'(1270만7237명)을 뛰어넘고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10위에 등극했다.
현재 '서울의 봄'은 개봉 9주 차에도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속에 꾸준히 일일 박스오피스 TOP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서울의 봄'은 개봉 이후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어 지난달 24일 개봉 33일 차에 누적 관객수 1000만을 돌파한 '서울의 봄'은 꺾이지 않는 기세로 2023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혔다.
이어 '서울의 봄'은 '노량: 죽음의 바다' '위시' 등이 연달아 개봉하며 주춤했으나, 이달 5일 역주행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화제성을 자랑했다.
또한 지난해엔 '서울의 봄'에 앞서 '범죄도시3'도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다만 '범죄도시3'는 프랜차이즈 작품이었던 반면, '서울의 봄'은 단일 작품의 기세를 보여줬다.
특히 '서울의 봄'은 한국 영화계뿐만 아니라 감독과 배우에게도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으로 첫 천만 영화의 기록을 갖게 됐다.
더불어 이태신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은 데뷔 30년 만에 첫 천만 영화 주인공이 됐다. 이는 노태건 역의 박해준, 김준엽 역의 김성균 역시 마찬가지다.
그 외에도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은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3번째 천만 타이틀을, 이성민은 '변호인'에 이어 두 번째 천만이자 주연으로선 첫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현재 '서울의 봄'은 '도둑들'(1298만4701명)까지 약 16만명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서울의 봄'이 과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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