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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감독 '로비' 크랭크업, 베일 벗은 캐스팅 "리딩만 10번"
작성 : 2024년 01월 17일(수) 11:24

하정우 감독 로비 크랭크업 / 사진=미시간벤처캐피탈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데뷔작 '롤러코스터'에 이어 '허삼관'을 선보였던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LOBBY)가 3개월여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 16일 하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제작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27일 크랭크업했다"고 밝히며 출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하정우, 김의성, 박병은, 박해수, 강말금, 이동휘, 곽선영, 현봉식, 최시원, 차주영, 강해림, 엄하늘이 함께 연기한 영화 '로비'는 연구는 퍼펙트, 비즈니스는 제로, 골프는 더 모르는 창욱(하정우)이 스마트 도로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벌이는 로비 골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로비 캐스팅 라인업 / 사진=각 소속사 제공


막대한 예산의 국책 사업권을 따기 위해 대립하는 한때 절친이자 라이벌인 창욱과 광우는 각각 하정우와 박병은이 연기했다. 하정우의 창욱은 인생에 오직, 일과 연구뿐. 골프는 관심조차 가져 본 적 없는 골.알.못이다. 그런 그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한 판이 하필 처음 해 보는 골프다.

입찰 결정권을 가진 '갑'의 두 축은 실무 책임자인 베테랑 공무원 최실장을 김의성이, 실무엔 관심 없지만 야망은 큰 조장관을 강말금이 맡았다. 미치도록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말고는 서로 앙숙이다. 창욱과 광우가 둘을 각각 로비 대상으로 정하면서 '로비' 이야기는 본격 전개된다.

접대 골프를 권하는 창욱의 오른팔 김이사 역에 곽선영, 창욱의 사촌동생이자 복병 호식 역은 신예 엄하늘이 맡았다. 최실장을 창욱에게 소개해 주는 박기자는 이동휘, 두 팀이 한날한시에 라운딩을 하게 되는 어거스트CC 골프장 대표는 박해수다.

창욱이 로비 골프의 지원군으로 투입하는 최실장의 최애 골퍼 진프로는 신예 강해림이 맡았다. 광우가 불러들인, 최장관의 최애인 왕년의 톱스타 마태수는 최시원이 연기한다. 또한 이 '로비'와 별도로, 골프장 대표가 그린벨트 해제를 노리고 투입하는 가르시니 신부 역은 현봉식, 최장관의 학교 후배이자 골프장 대표의 아내인 다미 역에는 차주영이 첫 스크린 연기에 나선다.

하정우 감독은 "한국 영화가 쉽지 않은 시기에, '로비'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사도 많고 사전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해서 리딩을 5월부터 10번이나 진행했는데, 배우 분들이 너무나 협조적으로 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영화라는 것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을 합쳐서 정말 팀워크로 만드는 것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 촬영이었다. 엄청난 큰 선물과 축복을 받은 것 같다. 후반작업에 정성껏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 뵙겠다"고 촬영을 무사히 마친 감사의 소회를 전했다.

한편, '로비'는 후반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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