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이탈리아)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AS로마는 16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즉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대를 풍미한 명장 중 한 명으로,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등을 이끌었다.
지난 2021년에는 AS로마의 제 60대 사령탑으로 선임됐고,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을 이끌었다. 빈약한 구단의 지원에도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AS로마는 세리에A에서 8승5무7패(승점 29)로 9위에 머무르고 있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탈락했다. 결국 AS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AS로마의 구단주 댄 프리드킨과 라이언 프리드킨은 "무리뉴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무리뉴의 AS로마 재임 기간에 대한 좋은 기억을 항상 간직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변화가 구단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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