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이성종이 소속사 에스피케이(SPK)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16일 한 매체의 단독보도를 통해 성종이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피케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속 계약금, 정산금 등을 미지급하는 등 신뢰관계 파탄 등이 이유가 됐다.
성종은 그룹 인피니트 멤버로 데뷔해 2022년 1월, 당시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만료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현 소속사 에스피케이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약1년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말 에스피케이와 파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성종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처음 약속과 달리 "계약 체결 직후부터 에스피케이로부터 방송 출연이나 팬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고, 약속한 계약금도 지급받지 못했다. 취소된 팬미팅 환불건 역시 계속 해결을 부탁드렸지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성종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3월 솔로가수로 싱글 발표 및 첫 유럽투어에 나서기도 하고, 같은 해 7월엔 인피니트 완전체로 그룹 활동도 펼쳤다. 2023년 솔로이자 그룹으로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갔지만, 성종은 "회사에서는 정산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해당 활동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기에만 바빴다"고 전했다.
협의를 여러 차례 시도해보았지만 결국 2023년 12월 초, 성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위반 사항에 관해 시정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에스피케이에게 답을 들을 수 없자, 2023년 12월 하순경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성종은 "전속계약 해지 통지와는 별개로 대화로 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시도했으나 에스피케이는 이마저도 무시했고, 지난주 공식적으로 협의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 왔다"면서 "이제는 에스피케이에 대한 신뢰 관계가 파탄에 이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종이 법적 조치까지 예고했지만, 에스피케이 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별도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전(前) 에스피케이 소속이었던 가수 홍지윤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홍지윤도 지난해 4월, 신뢰관계가 무너졌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 일부를 인용했고, 홍지윤은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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