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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성탄절 라이벌전서 현대캐피탈 격파…선두 복귀
작성 : 2014년 12월 25일(목) 15:03

[사진=삼성화재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크리스마스 라이벌전에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2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3승4패(승점 38)를 기록하며, OK저축은행으로부터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8승10패(승점 27)로 4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케빈 합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크리스마스 라이벌전으로 배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둔 가운데, 케빈이 합류한 현대캐피탈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삼성화재가 우위를 이어갈지에 이목이 집중됐다.

라이벌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 공격수들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상대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았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모두 단 하나의 블로킹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삼성에서는 레오를 필두로 류윤식, 김명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현대캐피탈에서는 케빈과 문성민의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1세트의 승패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삼성화재는 23-22에서 이선규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기분 좋게 첫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레오의 공격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13-7로 달아났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잦은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연속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2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뒤늦게 문성민과 케빈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22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13-9로 앞서 가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세트 중반 박주형과 케빈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며 13-13 동점을 허용했지만, 레오와 김명진이 폭발하며 다시 19-16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고비 때마다 아쉬운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반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삼성화재가 3세트까지 25-22로 따내며 성탄절 라이벌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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