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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사기극' 전청조, 남현희·경호원 공범 주장 "투자금 나눠 가져"
작성 : 2024년 01월 16일(화) 08:19

전청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이자 재벌 사기극을 벌인 전청조가 남 씨와 경호실장 이 모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전청조는 1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전청조는 "범행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의 신문에 남현희와 이 씨를 지목했다.

이 씨는 지난해 2월경 전 씨에게 고용됐다. 경호원 역할을 맡은 이 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21억9000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전 씨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거나 이체한 혐의(사문서 위조·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특히 전 씨가 지난해 4월경 1억5000만원에 3개월 단기 임차한 서울 송파구 소재의 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이 씨의 명의로 계약됐으며,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건네준 가짜 블랙카드 역시 이 씨의 명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청조는 사기 피해자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박모 씨로부터 받은 투자금 일부를 미국 달러로 편취해 남현희와 이 씨 셋이 나눠 환전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이 씨 측은 전 씨의 정체에 대해 모르쇠를 주장, "단지 고용인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공모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남현희 역시 공범이 아닌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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