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인간극장' 김혜경 씨가 아들 부부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사제관계에서 부부가 된 국혜민-박민혁 씨 부부의 일상이 담긴 '나는 선생님과 결혼했다' 2부로 꾸며졌다.
이날 김혜경 씨는 며느리 국혜민 씨에 대해 "아들이 고3 때 대학 원서 때문에 학부모 상담할 때 학교를 처음 갔다"며 "담임 선생님한테 상담하러 갔다가 원서 쓰는 걸 얘기했던 게 첫 만남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혜경 씨는 "제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랑이야기가 공개 됐을 때 육감적으로 '우리 아들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아들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아했다. 선생님 이야기를 하면 밤새서 하더라. 그렇기 때문에 이미 엄마로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혜경 씨는 "다른 이야기도 안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엄마, 나 결혼하고 싶어' 이 말을 하는데 정말 충격이었다"며 "국혜민, 쌤. 그러면 안 되지"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도 김혜경 씨는 "아들한테 안 된다고 억지 부리거나 그러고 싶진 않았다. 아들을 믿는 마음도 있었고, 프랑크푸르트역에서 둘이 걸어오는데 너무 예뻤다"며 "내가 굳이 이 아이들을 떼어낼 필요가 있나,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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