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멀티골에 박수를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강인은 1-1 동점 상황 결승골과 쐐기골을 신고하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6분 바레인 공격수 압둘라 알 하샤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이강인이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11분 이강인은 김민재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아크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시 한번 이강인의 발이 불을 뿜었다. 후반 24분 한국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며 찬스를 만들었다. 황인범이 측면에 있는 이강인에게 공을 찔러줬고, 이강인은 드리블로 수비를 완벽하게 제친 뒤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PSG는 공식 SNS에 이강인의 멀티골 소식을 전했다. PSG는 "이강인의 멀티골로 한국이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에 입단해 17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안컵 차출 직전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PSG의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