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가 아닌 제작사 대표가 된 임형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형준, 하세미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형준은 자고 있는 아내에게 작은 목소리로 "일하고 올게"라고 알리고 뽀뽀하고 안방을 나섰다. 그러나 임형준은 현관을 나서지 않고 현관 앞 방으로 들어갔다. 임형준이 작업실로 쓰는 방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은 임형준은 노트북으로 대본을 확인하고, 곧이어 전화로 PD와 캐스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지켜보던 이들이 의아해하자, 임형준은 "2023년에 기획·제작하는 회사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1인 회사라 거창하게 할 필요가 없어서 제 방에 컴퓨터를 놓고 사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 CEO가 된 이유에 대해 임형준은 "'범죄도시'를 하기 전에 '이젠 나를 필요로 하는 작품, 감독님이 없구나'를 느끼고 있었다. '더이상 연기자로서 쓸모가 없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이 들던 무렵에 '이런 드라마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 기획안을 만들어 파트너를 찾고 진행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 파트너에 대해 "드라마 '무빙'을 만든 곳에서 총괄 제작을 맡고 있다. 5월 목표로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히 제작자로 전향한 것은 아니라고. 임형준은 "배우가 본업이다"면서 "예전부터 주변에 배우를 하시지만 제작·기획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부러워만 하다가 막 시작된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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