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류담-신유정 부부의 육아 갈등이 폭발했다.
14일 밤 첫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이혼할 결심')에서는 재혼 4년 차 류담-신유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류담-신유정 부부는 쌍둥이를 재운 뒤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류담은 "연애할 때 마지막으로 본 모습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신유정이 "나도 마찬가지"라고 대꾸했으나, 류담은 "내가 그런 게 어딨냐. 난 거의 비슷하지"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신유정은 "옛날엔 나한테 잔소리 같은 거 한 적도 없다. 그냥 다 좋다, 다 예쁘다, 나 같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류담은 "아니다. 그때도 그렇게 했다. 우리 집에서 데이트할 때도 음식물 쓰레기 다 치우고, 음식도 엄청 빨리 하고, 원래 정리정돈을 할 줄 알았던 사람인 거냐, 아니면 원래 안 하는데 하는 척을 한 거냐"고 공격을 쏟아냈다.
이어 "그때는 하는 척이라고 했다면, 그렇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본인이 생각해서 한 행동 아니냐"며 "지금은 왜 싱크대 수챗구멍에다 음식물을 다 넣어놓고, 청소하고, 뭐 하고, 하는데 내가 막 다 끝났다 싶었는데 안 끝나고 계속 반복되면 나중에 사람이 짜증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류담이 "문 앞에 택배가 이만큼 쌓여있더라. 미끄럼틀도 이만한 걸 샀냐"고 말하자 신유정은 "지호(아들)가 미끄럼틀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냐"고 답했다.
이에 류담은 "나도 애들이 좋아하니까 신나게 만들었다. 근데 그런 게 있으면 나한테 얘기라도 한 번 해주지"라며 "오늘 할 게 있으면 정리해놓고 애들을 만들어줄 텐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런 게 들어오면 몸이 피곤해 죽겠는데 짜증이 확 난다"고 말했다.
계속된 류담의 타박에 지친 신유정은 침묵을 택했다. 그러나 류담은 재차 "얘기를 해 봐. 얘기를. 내 얘기 듣고 있어?"라고 재촉했다.
결국 신유정은 "난 진짜 육아하는 거 힘들다. 근데 나름대로 되게 열심히 한다. 근데 오빠가 그렇게 얘기할 때마다 나쁜 엄마 같기도 하고, 그런 스케줄 하나 관리 못하고, 난 그냥 되게 안 좋은 모습만 있는 사람 같다"고 답했다.
류담은 멈추지 않고 "없는 걸 얘기하는 건 없다. 살을 더 붙였냐. 뭘 했냐. 그럼 난 육아 안 하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신유정은 "오빠는 살림, 설거지, 청소, 쓰레기 치우는 걸 한다. 육아는 내가 많이 한다"고 반복했다.
이어 류담이 "내가 집안일하는 거 없어 보이지? 내가 뒷정리 다 하고 다니는 거야. 자기는 못 느끼겠지만"이라고 말하자 신유정은 "그럼 우리 가상 이혼 해볼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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