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미나미노 멀티골' 일본, 아시안컵 첫 경기서 베트남에 재역전승
작성 : 2024년 01월 14일(일) 22:3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일본이 베트남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을 4-2로 격파했다.

일본은 아시안컵 역대 최다 우승 기록(4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해외파들을 중심으로 호화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한 일본은 베트남의 만만치 않은 저력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기분 좋은 재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최근 A매치 11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베트남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일본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은 호소야 마오가 최전방에 서고, 이토 준야와 나카무라 케이토, 미나미노 다쿠미가 2선에 자리했다. 모리타 히데마사와 엔도 와타루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토 히로키와 타니구치 쇼고, 이타쿠라 고,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스즈키 시온이 지켰다.

수비의 중심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와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이후 스가와라의 슈팅이 응우옌 필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미나미노가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6분 도훙둥의 코너킥을 응우옌 딘 박이 헤더 동점골로 연결했다. 헤더슛의 궤적이 워낙 좋아 스즈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전반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부이 호앙 비엣 안의 헤더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튕겨 나온 공을 팜 뚜언 하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일본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5분 엔도의 도움을 받은 미나미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추가시간에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일본이 3-2로 앞선 채 종료됐다.

다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온 일본은 후반 들어 우에다 아야세, 도안 리쓰, 구보 등 공격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도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일본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1골차 리드를 유지하던 일본은 후반 40분 구보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일본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