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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황보름별과 마지막 연주→레밍턴병은 열린 결말 ['마에스트라' 종영]
작성 : 2024년 01월 14일(일) 22:28

마에스트라 최종회 이영애 이무생 황보름별 /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의 레밍턴병 유전 여부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1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최종회에서는 이루나(황보름별)를 잡기 위해 직접 무대에 오른 차세음(이영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나가 차세음의 주위를 맴돌며 벌었던 스토킹 행각들이 드러났다. 동경으로 시작된 마음은 점차 삐뚤어지기 시작했고, 이아진(이시원)의 차량 조작부터 차세음의 독극물 사건, 김봉주(진호은) 살인 모두 이루나의 범행이었다.

차세음은 현인제약의 달력, 김봉주의 나이프에 묻은 혈흔, 이루나의 어깨 흉터 등을 토대로 진범의 정체를 좁혀갔다. 이어 차세음과 유정재(이무생)는 이루나가 화분 안에 숨겨둔 약병을 찾아냈다.

같은 시각, 김태호는 먼저 이루나의 집으로 향했다. 이에 유정재가 김태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그는 이루나에게 습격당한 뒤였다.

이루나는 모습을 감췄다. 더한강필하모닉 사람들은 이루나의 행각이 드러나자 충격에 빠졌다. 유정재는 혼수상태에 빠진 김태호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차세음은 이루나의 배다른 언니 이해나를 통해 그의 본래 집착적인 성향을 알게 됐다. 이에 차세음은 이루나를 잡기 위한 덫을 준비했다. 차세음은 단원들에게 "예정된 날짜에 공연을 한다. 객석에 사복 경찰을 배치할 거다. 진짜 관객은 위험할 수 있으니까"라며 "그래서 이 공연은 저 혼자 한다. 전 이루나가 공연을 망치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 공연장에 온다면 그 타깃은 저일 거다. 하지만 이건 추측일 뿐, 실제 무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 저 혼자"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음은 헨델의 '파사칼리아(Passacaglia)'로 선곡을 바꿨다. 차세음은 자신을 향한 이루나의 집착을 역이용, 그가 움직일 수밖에 없는 곡을 선택했다. 이에 단원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차세음을 위해 나섰다. 이는 이아진(이시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아진은 가족들이 있는 캐나다로 향하기 전, 마지막 무대를 결심했다.

마에스트라 최종회 이영애 이무생 황보름별 / 사진=tvN


차세음은 일부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악장인 이루나와 무대를 예고했다. 마침내 공연 당일, 차세음은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직접 바이올린을 켰다.

그 순간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루나는 차세음의 연주에 맞춰 직접 바이올린을 켜며 무대 위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격정적으로 바이올린 듀엣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마친 이루나는 차세음에게 "제 꿈을 다 이뤘다. 아직도 꿈 꾸는 것 같다.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순간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이루나는 모든 것이 차세음의 계획이었음을 알게 됐다.

그런 이루나에게 차세음은 "너의 죄는, 어떤 걸로도 용서가 안 될거다. 그래도 평생 용서빌며 살라"고 말했다. 이어 이루나는 "난 당신 인생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가방에서 칼을 꺼낸 뒤 스스로를 찔렀다.

이후 시간이 흐른 시점. 잠시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던 차세음은 병원에 입원한 김필(김영재)을 찾아갔다. 차세음은 김필에게 "날 알아보겠냐"고 물었으나, 독극물 스토틸라민에 중독됐던 김필의 기억은 온전치 못했다.

심지어 김필은 악보조차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이어 김필은 "이번 곡 초연 파리에서 한다고 했지? 그 곡 파리랑 분위기가 잘 맞을 것 같다"며 "그리고 우리 결혼하면 당신 닮은 예쁜 딸 낳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차세음은 조용히 돌아섰다.

차세음은 악단들과 일상을 찾았다. 그의 곁엔 유정재도 함께였다. 이후 차세음은 해외로 떠나기 전, 교도소에 수감된 이루나를 찾아갔다. 그러나 이루나는 "마지막은 무대 위 모습으로 기억해 달라"는 말과 함께 면회를 거부했다.

래밍턴 검사 결과지를 받은 차세음은 배정화(예수정)를 찾아갔다. 배정화의 묘 앞에서 검사지를 확인한 차세음은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런 차세음을 데리러 온 건 유정재였다. 유정재는 "너 실컷 여행 다니면서 놀 거라며. 내가 같이 가야지. 어떻게 널 혼자 보내"라며 그의 곁을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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