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황보름별의 과거를 알게 됐다.
1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최종회에서는 이루나(황보름별)의 민낯을 알게 된 차세음(이영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세음은 이루나(황보름별)의 집을 서성이다 그의 언니 이해나와 마주쳤다.
차세음에게 입양 사실을 밝힌 이해나는 "그때랑 비슷하다. 루나는 파양 됐다 입양돼서 부모님이 더 사랑으로 키웠다"며 "루나도 예쁨 받을 짓을 많이 하고, 금방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엄마가 갑자기 당뇨로 쓰러지신 적이 있다. 그때 루나가 정말 열심히 간호한 덕분에 엄마도 빠르게 회복했고, 하지만 그 이후로도 엄마가 자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루나가 항상 그런 엄마 곁을 챙겼다. 혈당 체크며, 인슐린 용량이며 꼼꼼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해나는 "힘든 기색 없이 정말 열심히 간호했다. 엄마도 루나를 많이 의지했다. 근데 루나가 엄마 혈당 수치를 다르게 적었더라. 그땐 너무 당당해서 제가 잘못 봤다 생각했다"며 "생각해 보니까 엄마가 제 자취방 온다고 하거나, 여행 간다고 하면 쓰러지셨다. 마치 집을 떠나면 안 되는 것 처럼. 돌아가실 때까지"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해나는 "그땐 그냥 당뇨 합병증이라 생각했는데 루나가 혈당 수치를 조작했다면 인슐린이 과다투여돼 심정지가 왔을지도"라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루나가 지휘자님에 대한 집착이 커졌다. 그냥 팬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과해졌다. 나중에 지휘자님 만나러 미국 가겠다고 유학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해나는 "지휘자님한테 천천히 노출되게 한 건 엄마한테 했던 거랑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요. 자기 곁에만 두려고"라며 "루나가 은연중에 말한 게 있다. 자기가 다시 버려졌을 때 차세음 지휘자님이 엄마 대신이었다고, 그래서 외롭지 않았다고"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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