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서울 SK 나이츠의 자밀 워니가 공아지팀으로 출전해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워니가 속한 공아지는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크블몽팀을 135-128로 꺾고 승리했다.
2001-2002시즌 이후 22년 만에 KBL올스타전은 연장전 혈투까지 이어졌고, 역대 3번째 연장전을 맞이할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보였다.
2,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선수들은 팬들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허일영, 대릴 먼로가 심판을 보거나, 김주성, 조상현 감독이 깜짝 투입하는 등의 이벤트를 보여줬다.
그리고 4쿼터에서는 팽팽하게 접전을 이뤘다. 막판 크블몽의 이관희가 자유투 3개를 모두 꽂으며 118-118로 승부를 연장을 끌고갔다.
하지만 연장에서는 워니가 공아지의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워니는 연장 5분 동안 3점슛 3개를 연속을 꽂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11점을 퍼부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MVP 수상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고, 워니가 그 주인공이 되며 미소지었다.
워니는 "지난 4년 동안 올스타를 지켜봤던 것과 달리 실제로 참가해보니 달랐다. 예저에 뛰었던 동료들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특히 최준용과의 합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SK에서 함께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워니는 "오랜 만에 경기를 같이 하니 좋았다. 며치 동안 어울리면서 잘 지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친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에 든 워니는 "그동안 계속해서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 이번에 올스타 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외국인 선수로서 선례가 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올스타전 MVP 수상에 대해서는 "경기 전부터 *최준용이 슈팅을 던지라고 말했다. 연장에서도 계속해서 득점할 수 있게 도와줬다"며 "종료 후 동료들이 제가 MVP라고 떠밀었다. 막상 뽑히니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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