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에스트라'가 마지막 연주를 시작한다.
14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최종회에서는 지휘봉을 내려놓고 바이올린을 든 차세음(이영애)의 공연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김봉주(진호)를 살해하고 차세음과 김필(김영재)에게 독극물을 쓴 범인이 악장 이루나(황보름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루나는 차세음을 오랫동안 동경해온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지만 어느 순간, 과도한 관심과 집착이 포착되면서 앳된 얼굴에 가려진 냉혈함이 드러났다.
이런 상황 속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와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차세음은 포디움 위에 올라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닌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다.
과연 오케스트라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현재 공연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지휘가 아닌 바이올린 연주를 하게 된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차세음 역의 이영애는 "재작년 11월부터 준비했고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드라마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섭섭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멋진 음악드라마를 위해 애쓰신 진솔 지휘자와 국내외 연주자분들은 물론 배우분들과 김정권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들, 관계자들 모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마에스트라'를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저도 다시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정재 역의 이무생은 "저희 '마에스트라'를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고생하신 스태프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다.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이라고 인사했다.
차세음의 다정한 남편에서 불륜 남편이 된 김필 역으로 분노유발자에 등극한 김영재는 "김필은 연기였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징글징글해 저 또한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은 캐릭터였다.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김필을 그리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과제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애 선배님, 김정권 감독님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 친구 같은 스태프들과 함께한 긴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빌런으로서 뮤즈를 향한 맹목적인 동경과 잔혹함으로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한 악장 이루나 역의 황보름별은 "연기와 더불어 함께 연주를 준비했던 많은 날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루나는 비록 그렇지 못했지만 저와 시청자분들 모두 어떤 관계에서든 부디 서로가 건강할 수 있는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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