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안병훈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3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안병훈과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 14언더파 196타)의 차이가 3타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안병훈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6번 홀 보기로 또 다시 타수를 잃었다.

고전하던 안병훈은 8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13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면서 결국 공동 4위로 내려앉은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브래들리와 머레이는 나란히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샘 스티븐슨(미국)이 13언더파 197타로 그 뒤를 추격했다.

크리스 커크(미국), 벤 실버맨(캐나다), 세미가와 타이가(일본) 등은 11언더파 199타로 안병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성현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도약했다. 공동 9위 그룹과의 차이가 1타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 성적에 따라 톱10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이경훈은 7언더파 203타로 공동 31위,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5언더파 205타로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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