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이든 산초가 친정팀 도르트문트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다름슈타트와의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르트문트는 8승6무3패(승점 30)를 기록,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다름슈타트는 2승4무11패(승점 1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산초의 도르트문트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산초는 어린 나이 때부터 도르트문트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다. 많은 빅클럽들이 산초에게 관심을 보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21년 7월 산초를 영입하면서 도르트문트에 무려 7300만 파운드(약 1223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맨유가 처참한 공격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도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외면했다.
출전 기회를 원했던 산초는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도르트문트 복귀 후 첫 경기에 나선 산초는 곧바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전반 24분 율리안 브란트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1골차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산초는 후반 10분 교체 출전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노리던 산초는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로 마르코 로이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골을 넣은 로이스는 산초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복귀를 환영했다.
기세를 탄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유수프 모코코의 쐐기골까지 보태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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