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조항조가 굳건한 시니어 팬덤을 밑바탕으로 세계로 K트로트가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당부를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스포츠·연애 전문 미디어 스포츠투데이 창간 25주년을 기념한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SHARING & TOGETHER CONCERT, 스투콘) K-트로트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 공헌한 K팝·트로트 가수들과 25년 동안 대중문화예술의 발자취를 따라온 스포츠투데이가 이를 기념, 자축하기 위한 자리로, 2024년 1000만 K팝·트로트 관광객 유치의 포문을 열었다.
조항조는 2013년 발매돼 10년 넘도록 사랑받은 히트곡 '사랑찾아 인생찾아'를 불렀다. 이에 모든 관객들이 각기 다른 응원봉을 흔들면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떼창'하는 등 하나되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각기 다른 팬덤이 모두 한 마음이 된 진풍경에 조항조는 "결국 시니어 팬덤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저는 K팝 팬들만이 아니라 시니어 팬덤이 더욱 그 이상으로 트로트의 위상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그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이다"며 감탄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수만 아니라 트로트를 모두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이기에 모든 가수들에게 극찬과 함성을 보내주시는 거 같다. 여러분이 있기에 트로트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거 같다. 우리 후배가수들은 좋은 시대에 노래하는 거 같다. 여러분이 아낌없이 사랑주셔서 거침없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후배가수들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언제 노래를 그만둘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하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그러자 조항조는 "더 하려면 여러분이 힘을 더 주셔야 한다"면서 모든 팬덤의 함성을 유도했다. 또한 무반주로 관객들과 노래를 부르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마음을 나누고 함께 무대를 꾸미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조항조는 '사랑찾아 인생찾아'만 아니라 '남자라는 이유로'에 이어, 박군, 홍지윤, 이찬원, 박서진, 김호중 등 후배들과 함께 하는 '고맙소' 무대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는 스포츠투데이가 주최하고, 한류 최대 에이전트 YJ제이파트너스(대표 이영주) 주관했다. 13일 진행되는 트로트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헬로라이브(대표 정주형)를 통해 생중계됐다. 공연은 자선 공연 형태로 꾸려져 수익금은 소외·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